용어집

아이러니(Irony)

겉으로 한 말과 속뜻이 정반대이거나, 결과가 기대와 어긋나는 데서 의미가 생기는 기법이에요.

마지막 업데이트

아이러니(반어)는 말한 것과 뜻하는 것 사이, 또는 기대한 것과 실제로 벌어지는 일 사이에 틈이 있는 문학 기법이에요. 아이러니에는 몇 가지 형태가 있어요. 말하는 사람이 속뜻과 반대로 말하는 언어적 아이러니, 사건이 상식적인 기대와 어긋나게 흘러가는 상황적 아이러니, 등장인물은 모르는 것을 관객은 알고 있는 극적 아이러니예요. 어떤 아이러니든 겉과 속 사이의 어긋남에 기대고, 그 대비에서 의미가 생겨나요.

조너선 스위프트의 〈겸손한 제안〉은 언어적 아이러니의 이정표예요. 아일랜드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식을 식량으로 팔라고 태연하게 제안하면서, 합리적인 경제학의 언어로 영국 정책의 비인간성을 폭로하죠.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The Gift of the Magi)은 상황적 아이러니로 지어진 이야기예요. 아내는 남편의 시곗줄을 사려고 머리카락을 팔고, 남편은 아내의 머리에 꽂을 빗을 사려고 시계를 팔아요. 셰익스피어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극적 아이러니를 가슴 아프게 써요. 로미오는 줄리엣이 죽었다고 믿고 목숨을 끊지만, 관객은 줄리엣이 그저 잠들어 있을 뿐이라는 걸 알고 있죠.

아이러니는 작가가 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 가운데 하나지만, 제대로 전해지려면 눈 밝은 독자가 필요해요. 독자에게 눈짓하지 말고 맥락과 어조, 인물의 말과 처지 사이의 틈으로 아이러니의 뜻을 드러내세요. 아이러니의 무딘 사촌인 빈정거림은 스스로를 드러내지만, 진짜 문학적 아이러니는 독자가 그 어긋남을 알아채리라 믿어요. 여러 문화권에서 읽힐 글이라면 아이러니를 조심해서 쓰세요. 아이러니의 관습은 문화마다 크게 달라서, 어떤 전통에서는 재치로 읽히는 것이 다른 전통에서는 혼란으로 읽힐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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