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집

알레고리(Allegory)

인물과 사건, 배경이 체계적으로 추상적인 관념이나 도덕적 개념을 나타내는, 작품 전체에 걸친 비유적 이야기예요.

마지막 업데이트

알레고리(우의)는 인물과 사건, 배경이 하나의 짜임새 있는 상징 체계로 작동하는 긴 이야기예요. 각 요소가 추상적인 관념이나 도덕적 개념, 역사적 사건으로 이루어진 또 하나의 틀과 하나하나 대응하죠. 이따금 나타나고 해석이 열려 있을 수 있는 상징과 달리, 알레고리는 작품 전체에 걸쳐 이중의 의미를 끝까지 유지해요. 겉으로 드러난 이야기는 그 자체로 말이 되지만, 동시에 독자가 풀어 보도록 초대받는 숨은 의미의 층과도 일관되게 맞물려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현대 문학에서 아마 가장 널리 알려진 알레고리일 거예요. 농장 동물들의 혁명과 그 타락이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주의의 등장에 하나하나 대응해요.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은 고전적인 종교 알레고리로, 크리스천, 신실, 소망 같은 이름의 인물들이 '낙심의 늪'이나 '허영의 시장' 같은 곳을 지나며 길을 가요. C. 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 특히 『사자와 마녀와 옷장』은 아슬란의 희생과 부활이 그리스도의 이야기를 되비추는 기독교 알레고리예요. 치누아 아체베의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는 식민주의 아래 아프리카 토착 문화가 파괴되는 과정의 알레고리로 읽히는데, 오콩코가 개인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이 이그보 사회의 해체를 비춰요. 나기브 마푸즈의 『우리 동네 아이들』은 카이로 골목의 주민들을 통해 아브라함 계통 예언자들의 이야기를 다시 들려주며 신앙과 권력의 역사를 장대한 알레고리로 그려 냈는데, 워낙 도발적이어서 이집트에서 수십 년 동안 금서였어요.

알레고리를 쓸 때 어려운 점은 겉으로 드러난 이야기의 흡인력을 지키는 거예요. 추상적인 의미가 이야기를 짓누르면 글이 훈계조가 되고, 인물은 살아 있는 존재가 아니라 주장을 위해 움직이는 꼭두각시가 돼요. 가장 좋은 알레고리는 숨은 층을 전혀 알아채지 못한 독자에게도 통해요. 『동물농장』은 정치적 풍자를 떠나서도 농장 동물들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성공했어요. 알레고리에 도전한다면 이야기를 먼저 쓰고, 그 이야기가 홀로 설 수 있는지 확인하세요. 알레고리의 열쇠 없이는 독자의 관심을 붙들 수 없는 이야기라면, 알레고리가 너무 많은 짐을 지고 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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