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자(Antagonist)
인물이든 제도든 내면의 갈등이든, 주인공의 앞길을 가로막는 맞선 힘이에요.
마지막 업데이트적대자는 주인공의 목표를 가로막는 모든 것이에요. 악당인 경우가 많지만 사회 체제나 자연, 심지어 주인공 자신의 결함이 적대자가 되기도 해요. 적대자가 하는 일은 갈등을 만드는 거예요. 그 갈등 때문에 주인공은 성장하거나, 적응하거나, 끝내 실패하게 돼요. 매력적인 적대자가 없으면 주인공의 여정에는 긴장이 생기지 않아요.
『모비 딕』의 흰 고래는 적대자이면서 동시에 상징이에요. 〈쇼생크 탈출〉에서는 교도소장이 직접적인 적대자지만, 교도소라는 체제 자체가 더 큰 적대적 힘으로 작용해요. 『햄릿』에서 겉으로 드러난 적대자는 클로디어스지만, 더 강력하게 앞을 막는 힘은 햄릿 자신의 우유부단함이라고 볼 수도 있어요.
뛰어난 적대자는 자기 이야기에서는 자신이 영웅이라고 믿어요. 악 자체를 위해 악을 저지르는 악당은, 주인공과 대립하더라도 나름의 이치가 맞는 동기를 가진 적대자보다 훨씬 덜 흥미로워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타노스가 적대자로서 성공한 것도 그 논리가 아무리 비뚤어졌어도 그 안에서는 앞뒤가 맞기 때문이에요.